Turning Conrad’s Works Upside-Down: Marginalizing Conrad’s Others in the Screen Versions of An Outpost of Progress and Victory

콘래드의 작품 전복시키기: 영화 「문명의 전초지』와 『승리』에서 나타난 타자의 재주변화

초록

현재까지 많은 콘래드 학자들은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백인 주인공에 초점을 맞추어 타자에 대한 백인의 우월감을 주로 다루었다. 콘래드의 다른 저서인 「문명의 전초지」(“An Outpost of Progress)와 『승리』(Victory) 또한 이런 맥락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백인인 카이어트(Kayerts), 캘리어(Carlier), 그리고 헤이스트(Heyst)는 작품의 주인공으로써, 소설은 이 백인들의 고난과 도덕적인 타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저자는 콘래드가 주인공인 백인들을 무능력하고 이와 반대로 타자인 원주민인 마콜라/헨리 프라이스(Makola/Henry Price)와 중국인인 왕(Wang)을 유능한 존재로 그림으로 써, 백인 우월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주장한다. 작품 말미에, 주인공인 백인들이 도덕적인 타락으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하는 반면에, 마콜라/헨리와 왕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콘래드는 문명이 도달하지 않는 어둠의 심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백인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즉, 「문명의 전초지」와 『승리』에서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타자를 중심부로 옮기면서 콘래드는 백인과 타자라는 이분법적인 식민지 담론의 전복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콘래드의 이런 의도와 달리, 영화로 각색된 『문명의 전초지』와 『승리』는 중심부로 이제 막 자리매김을 한 타자들을 다시 주변화시킴으로써 타자에 대한 백인의 지배를 정당화시키려 한다. 예를 들어, 찰스 도리안 워커(Charles Dorian Walker)의 워커의 『문명의 전초지』에는 교활하고 유능한 타자인 마콜라는 존재하지 않고 백인의 충실한 하인인 헨리프라이스만이 존재한다. 머리스 터너(Maurice Tourneur)의 『승리』에서는 왕은 영화의 전반부에 짧게 등장하고 이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마크 펠로페(Mark Peploe)의 『승리』에서는 이스트의 존재를 위협하는 왕은 존재하지 않고 헤이스트를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충실한 타자인 왕만이 존재한다.

키워드

White Men’s SuperiorityMarginalizedOthersisolationfilm versions of An Outpost of Progress and Victory백인우월주의주변화타자영화버전의 『문명의 전초지』와 『승리』
제목
Turning Conrad’s Works Upside-Down: Marginalizing Conrad’s Others in the Screen Versions of An Outpost of Progress and Victory
제목 (타언어)
콘래드의 작품 전복시키기: 영화 「문명의 전초지』와 『승리』에서 나타난 타자의 재주변화
저자
장성진
DOI
10.21720/complit73.08
발행일
2017-10
저널명
비교문학
73
페이지
181 ~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