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세대의 역사의식:봉준호의 세편의 영화

Historical Consciousness of Generation In-between : Focused on Bong Joon-ho's 3 Films

초록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90년대 중반이후 변화한 한국영화 의 새로운 경향 속에 있다. 이러한 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탈정치적이며 탈역사적이 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역사적인 것에 대한 사유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봉준호의 이와 같은 역사적 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대론적으로 접근할 필요 가 있는데 그는 이른바 386세대로서 일종의 문턱세대에 해당된다 하겠다. 80년대 격 렬한 정치적 저항의 경험과 90년대 중후반 탈정치적인 흐름의 사이에 존재하는 이들 세대는 역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그러나 동시에 역사에 대한 고민을 완전 히 떨쳐버리지는 않았다. 봉준호는 이와 같은 문턱세대의 역사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 으며 이를 통해 특히 80년대 집단적 무의식을 다루고 있다. 그는 이와 같은 역사고찰에 있어 전통적인 리얼리즘보다 알레고리에 의존한다. 이 와 같은 알레고리는 탈-정치, 탈역사의 시기에 역사를 다루는 유력한 방법이 될 수 있 다. 알레고리적 방법과 관련해 주목할 것은 이들 영화에 나타는 특정한 대상들이다. <플란다스의 개>의 개, <살인의 추억>의 보이지 않는 살인범, <괴물>에서 괴생물체 들이 그것으로 이 애상들은 최근 한국역사의 맹목성과 욕망을 반추하게 한다. 이들 영화에서 드러나는 역사에 대한 태도는 불안과 웃음이다. 80년대를 규정했던 역사철학이 소진된 그 공백에서 우리가 마주한 것은 역사의 가치에 대한 회의와 불안 이다. 역사의 불안을 마주하여 주체는 그에 대해 거리를 두게 되는데 과거의 경우 그 거리가 역사의 숭고함을 말해주는 것이었다면 이제 오히려 그 거리는 역사의 불가해 에 대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서 확인되는 것은 오늘날 역사의 위치 이다. 봉준호 영화는 최근 한국의 역사를 알레고리적으로 반추함과 동시에 오늘날 역 사에 대한 주체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키워드

UCC; 디지털 문화담론; 놀이; 권력; 디지털 주체; 총체성; 요한 호이징가; 한스-게오르 크 가다머; 호모 루덴스; Korean Cinema; 1980’s; Director Bong Joonho; History; Allegory
제목
문턱세대의 역사의식:봉준호의 세편의 영화
제목 (타언어)
Historical Consciousness of Generation In-between : Focused on Bong Joon-ho's 3 Films
저자
문재철
발행일
2008
저널명
영상예술연구
호
12
페이지
139 ~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