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미국 우선주의: 중산층을 위한 외교

Biden’s America First: A Foreign Policy for the Middle Class

초록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외정책의 특징은 무엇인가? 자유주의 패권의 복원, 독재와의 체제 경쟁을 위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대전략, 바이든식 미국 우선주의의 세 가지 해석이 경합하고 있다. 이 논문은 미국의 패권 기획이 미국인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반의 이익이라는 이익조화가 미국 패권의 토대라는 전제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담론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 논 문은 바이든 행정부 대외정책의 본질적 특징은 ‘중산층을 위한 외교’라는 이름으로 트럼프의 경제적 민족주의를 민중주의적으로 한층 강화한 경제적 민중·민족주의라고 주장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힘의 우위를 통한 패권 유지라는 전통적인 목표를 추구하지만 기존의 패권 전략이 미국인의 실제 이익을 담보하지 못했다는 트럼프의 비판을 극복하는 대내적 이익조화의 재건에 주력하여, 신자유주의를 폐기하고 ‘더 나은 재건’의 기치 아래 미국 제조업과 노동자-중산층의 재건을 위한 산업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제 경쟁의 이념적 역사관은 동맹들을 중국 견제에 동원하고 산업정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실제 민주주의의 증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며, 신자유주의 지구화의 대안 등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외적 이익조화를 새롭게 정립하는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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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이든의 미국 우선주의: 중산층을 위한 외교
제목 (타언어)
Biden’s America First: A Foreign Policy for the Middle Class
저자
이혜정
DOI
10.35656/JKP.30.3.9
발행일
2021
저널명
한국정치연구
30
3
페이지
225 ~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