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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신민화 정책기 학교 교육의 변질과 여학생의 전시동원
- 박현옥;
- 장규식
초록
중일전쟁 이후 조선총독부는 교육령을 개정하여 전시 교육체제를 구축해나갔 다. 이때 공포된 제3차 조선교육령에서 표방한 여성교육의 목적은 자녀를 황국 신민으로 길러내는 ‘군국의 어머니’ 양성이었다. 태평양전쟁의 발발 이후 총독부 는 1943년 제4차 조선교육령을 개정 공포하여 산업전사로서 여성의 실천적 ‘책 무’를 강조하였다. 전시체제하 학교현장에서 조선어의 사용은 금지되었고, 여학생의 교복은 1942 년부터 획일적 국민복으로 대체되었다. 식민당국은 1943년 여자체력장 실시를 통해 전시동원을 위한 개인체력의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런 가운데 학 생들의 전시 동원이 일상화하였다. 여학생들은 위문편지를 쓰고, 위문품과 국방 헌금을 거둬 상이군인이나 전사자 유족들에게 전달하는 행사에 동원되었다. ‘위 문’을 매개로 한 ‘여성성’의 동원은 폭넓게 이루어졌다. 여학생의 근로동원은 1941년부터 생산력 확충 특히 식량증산을 위한 일반 노 무동원으로 확대되었다. 더불어 학교에서 방공훈련이 일상화하면서 정규수업은 형해화해 갔다. 여학생들은 학교 방호와 가정 방호의 책임자로서 후방을 지키는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부터는 전시 구호교육이 강조되어, 여학생들은 간호법 이론을 공부하고 실습을 하였다. 이렇게 학교가 전시교육과 근로동원, 방공훈련을 수행하는 ‘전쟁의 훈련장’으로 변질되면서, 근대적 여성으 로서의 배움과 사회 진출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은 굴절될 수밖에 없었다.
키워드
- 제목
- 황국신민화 정책기 학교 교육의 변질과 여학생의 전시동원
- 제목 (타언어)
- Changes in School Education and the Mobilization of Female Students during the Asia-Pacific War
- 저자
- 박현옥; 장규식
- 발행일
- 2024-11
- 저널명
- 역사학연구
- 권
- 96
- 페이지
- 147 ~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