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극 서사의 수행적 가능성 -외젠 이오네스코의 <The Chairs>를 중심으로

Performative Potential in the Narrative of Absurd Play -Based on <The Chairs> by Eugen Ionesco
  • 서종현

초록

본고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서사적 특징과 수행성 개념을 바탕으로 드라마 연극의 관습을 거부한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The Chairs>(1952)의 서사가 지닌 수행성을 탐색한다. 포스트드라마 흐름 속에서 연극텍스트에 관한 논의는 주로 연출가의 글쓰기나 공동창작의 글쓰기 작업에 집중된 반면에 극문학은 과거의 논의 대상으로 치부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본고는 포스트드라마 현상이 극문학을 연구 대상에서 등한시하는 흐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제안한다. 특히 ‘반-연극’이라는 용어 그대로 연극적 관습에 대한 자기해체와 자기반성을 의도하는 부조리극의 서사에는 내용(이야기)보다 표출 방식/행위(이야기하기)가 중요하고, 서사의 의미는 능동적으로 작품 구성에 참여하는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보된다는 점에서 본고의 논지를 전개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 본고는 기존의 선행 연구들이 부조리극의 연극사적 의의, 작가의 의도, 철학적 의미를 규명하는 것으로부터 나아가 부조리극 텍스트의 짜임을 서사의 내용과 서사의 표출 방식의 관계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 본고는 부조리극 서사의 양면적 기능을 확장하고 부조리극 서사가 지닌 수행적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러한 발견은 재현과 현존의 대립에서 비켜 서있는 극문학의 서사가 지닌 가치를 재고하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고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드라마의 지각방식이 더욱 다양한 유형의 극문학에 적용되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키워드

외젠 이오네스코<The Chairs>부조리극서사수행성Eugene Ionesco<The Chairs>Absurd PlayNarrativePerformativity
제목
부조리극 서사의 수행적 가능성 -외젠 이오네스코의 <The Chairs>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Performative Potential in the Narrative of Absurd Play -Based on <The Chairs> by Eugen Ionesco
저자
서종현
DOI
10.18396/ktsa.2021.1.78.005
발행일
2021
저널명
한국연극학
1
78
페이지
133 ~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