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와 노자 : 경계와 사이의 철학 - 사이의 존재론과 경계적 자아 -

Kant and Laotzu : Philosophy of the Boundary and the Between - Ontology of the Between and the Boundary Self -

초록

이 글에서 필자는 칸트와 노자의 철학을 사이의 존재론과 경계적 자아라는 관점에서 읽어내려고 시도한다. 이 같은 시도는 서로 상이한 체계와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또 서로 편차가 있는 동서양 철학의 개념들의 직설적인 비교가 낳을 수 있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공유 가능한 제3의 관점에서 해석하면서 동시에 그들 철학에 대한 보다 선명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려는 것이다. 칸트와 노자의 철학은 한편으로는 현상 존재론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만으로는 모두 담아낼 수 없는 전체로서의 존재를 밝혀내려는 형이상학적 사유를 추구한다. 칸트와 노자 철학의 공통된 사유 주체로서의 경계적 자아는 그들의 사유를 이끌어 가는 보이지 않는 이성 자신의 눈이다. 칸트에게 인간은 감성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도덕적 존재이다. 비록 인간이란 감성적 현상의 제약과 조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사이의 존재론을 사유하는 경계적 자아는 선의지를 통해 물자체의 세계를 인간적 관점에서 인식가능한 도덕적 의지의 세계로 정립한다. 이는 스스로 계획한 것, 자신의 원칙에만 철저한 이성의 자기인식, 즉 경계적 자아의 치열한 자기인식의 산물이다. 이 같이 두 세계의 경계에 머물며 두 세계 각각에 정당하게 이를 수 있는 길을 사유하는 주체가 칸트의 경계적 자아이다. 이 칸트의 자아는 안과 밖의 존재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으로서의 눈 위의 경계에 서서 그 눈 자체를 끊임없이 성찰하는 자아이다. 노자에게 인간은 도의 표현으로서의 만물의 일부이며, 전체와 부분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존재이다. 노자의 존재론적이면서 동시에 도덕적인 경계적 자아는 하나의 현상에 대한 두 가지 상이한 독법의 가능 근거로서 사이의 존재론에 의지해서 자연 만물에 대한 총체적 조망에 이르고 또한 인간이 걸어가야 할 마땅한 방도, 모든 정치가 근본으로 삼아야 할 원칙과 이념을 제시한다. 내재적이며 초월적인 자아, 즉 현상과 실재의 경계에 서서 현상의 안과 밖을 관통하며 경계적 자아가 응시하는 사유의 극점에서 노자는 허정의 자아, 무위의 도와 덕을 인식하는 유무위의 자아를 발견한다.

키워드

KantLaotzuhermeneutics of appearanceontology of appearanceontology of the betweenthe boundary self칸트노자현상의 해석학현상 존재론사이의 존재론경계적 자아
제목
칸트와 노자 : 경계와 사이의 철학 - 사이의 존재론과 경계적 자아 -
제목 (타언어)
Kant and Laotzu : Philosophy of the Boundary and the Between - Ontology of the Between and the Boundary Self -
저자
맹주만
발행일
2009
저널명
칸트연구
24
페이지
201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