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시네마의 에코-슬로우 미학과 그 비의식적 경험

The Eco-Slow Aesthetics of Slow Cinema and Its Nonconscious Experience
  • 박제철

초록

21세기에 접어들며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생물종 다양성 감소 등인간중심주의가 지구에 미친 생태학적 악영향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에 대한 새로운 경험 양식과 새로운 삶의 양식을 요청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이 같은 근본적인 반성의 촉구와 새로운 윤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맥락에서 슬로우 시네마가 이러한 도전에 대처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탐구한다. 필자는 슬로우 시네마 내에서 일어난 에코-슬로우 미학적 전회가 어떻게 인간중심적 인지를 넘어 세계를탈인간중심적으로 경험할 가능성을 열어주는지를 이론적으로 해명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먼저 슬로우 시네마의 주요 선행연구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면서 많은슬로우 시네마 작품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문제시하고에코-슬로우 시네마 미학을 탐구하기 시작한 최근의 몇 몇 연구를 검토한다. 이어 필자는 에코-슬로우 시네마가 관객에게 선사하는 ‘탈인간중심적’ 경험을 보다정교하게 이론화하기 위해 신경과학 연구에서 제안된 ‘의식적 인지’와 ‘비의식적인지’의 구분을 캐서린 헤일즈의 논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러한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필자는 토르벤 그로달의 신경과학적 영화연구를 비판적으로경유함으로써 에코-슬로우 시네마가 관객에게 선사하는 비인간중심적 경험을 이론적으로 해명하고 이를 제임스 베닝의 <13개의 호수>(2004)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열대병>(2004)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구체화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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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슬로우 시네마의 에코-슬로우 미학과 그 비의식적 경험
제목 (타언어)
The Eco-Slow Aesthetics of Slow Cinema and Its Nonconscious Experience
저자
박제철
발행일
2021
저널명
영화연구
88
페이지
459 ~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