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흔적, 시선의 발견 : 마르셀 프루스트와 사진

Trace of Time, Ways of Seeing-Marcel Proust and Photography

초록

이 논문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타난 사진 주제에 관한 연구다. 사진 이미지와 지시대상의 관계를 성찰하는 20세기 후반의 사진 이론에 바탕을 두면서, 이 연구에서는 소설이 형상화하는 배움의 과정에서 사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논의하였다. 프루스트는 당대 사진의 사회적 위상과 기술적 혁신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간과 시선이라는 사진 이론의 핵심 개념들에 도달하였다. 다음으로 소설의 주인공이 사진을 바라보는 장면들을 분석해 보면, 그가 사진을 보는 법을 점차 배워 나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진은 지시대상의 부재를 인식하게 하지만, 한편대상의 동일성을 확인해 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사진에 대한 배움은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배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사진은 기억과 인상이라는 프루스트 문학의 두 원천에 연결되며, 특히 사진 현상의 비유는 개별적 경험의 일회성을 보존하는 창작 방식을예시하면서 사진과 문학을 유비 관계에 놓는다. 프루스트의 작품에서 사진 주제는 삶에대한 성찰과 예술에 대한 배움을 잇는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상을 가진다.

키워드

마르셀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문학과 사진사진이론Marcel Proust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littérature et photographiethéorie de la photographie
제목
시간의 흔적, 시선의 발견 : 마르셀 프루스트와 사진
제목 (타언어)
Trace of Time, Ways of Seeing-Marcel Proust and Photography
저자
김주원
DOI
10.17326/jhsnu.80.1.202302.197
발행일
2023-02
저널명
인문논총
80
1
페이지
197 ~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