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간과 윤리적 채식주의

Tom Regan and the Ethical Vegetarianism

초록

이 글은 레간의 동물권리론은 싱어의 ‘동물의 고통’ 논변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동물의 권리’에만 근거해서는 육식의 비도덕성은 물론 윤리적 채식주의 또한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이려고 시도한다. 레간은 권리 주체의 범위와 경계를 인간에서 동물에까지 확대시켜 놓았지만, 이 역시 인간의 언어에 기초한 동물중심주의라는 종차별주의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우리가 진정한 의미에서 종차별주의를 종식시키려면 식물 또한 그것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에 입각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동물처럼 인간과 유사한 “어떤 특정한” 속성을 갖는다는 것만으로 그 존재를 도덕적 고려의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식물처럼 인간과 유사한 “또 다른 어떤” 속성을 갖고 있는 존재를 도덕적 고려에서 배제한다면, 이는 온전한 의미에서 종차별주의의 종식이 아니다. 결국 레간의 논변은 육식의 비도덕성이든 채식의 정당성이든 그 어느 쪽에서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는 육식과 채식의 도덕적 차이를 온전히 규명하지 못한 당연한 귀결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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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톰 레간과 윤리적 채식주의
제목 (타언어)
Tom Regan and the Ethical Vegetarianism
저자
맹주만
발행일
2009
저널명
근대 철학
4
1
페이지
43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