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을 해야 할 때 제대로 투쟁하는 노동자 조직을 세우기 위하여: 계급적 관점에 선 민주노총 역사에 대한 비판

How to Consolidate a Successful Workers’ Organization: A Class Critique of the KCTU

초록

노동운동 위기를 살펴보는 한 가지 방식은 그 뿌리로 나아가 보는 길이다. 민주노총의 건립을 승리의 역사 대신 후퇴와 때로는 패배의 역사로서, 대중운동의 고양의 역사가 아닌 대중으로부터 점점 더 거리가 벌어진 역사로 보려 할 때 새로운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 김창우의 책의 관점은 분명하다. 민주노총은 전노협의 핵심 정신(자주성, 민주성, 투쟁성, 연대성, 변혁지향성)을 계승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민주노총의 합법화를 위한 조급증과 다른 한편에서 정치세력화를 위한 조급증이 운동의 장애가 되고 이후 노동운동에 긴 그늘을 드리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창우가 이런 비판을 설명하기 위한 질문을 풀어가는 실마리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민주노총의 이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둘째는 민주노총의 조직과 투쟁의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가하는 질문, 셋째로 민주노총은 한국 노동운동의 어떤 역사와 계보를 계승하고 또 창출한 것이었던가 하는 질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여러 가지 굵직한 물음을 안게 된다. 민주노총의 활동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의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면 그 설립 시점이 아니라 그보다 더 긴 노동운동의 역사를 이해해야 하고, 또한 대중운동들 속에서 민주노총 활동을 자리매김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도전일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노동조합 운동이 제기하는 ‘정치’라는 질문을 계급과의 연관 속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게 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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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쟁을 해야 할 때 제대로 투쟁하는 노동자 조직을 세우기 위하여: 계급적 관점에 선 민주노총 역사에 대한 비판
제목 (타언어)
How to Consolidate a Successful Workers’ Organization: A Class Critique of the KCTU
저자
백승욱
DOI
10.26587/marx.17.3.202008.009
발행일
2020-09
저널명
마르크스주의 연구
17
3
페이지
251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