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성의 공간, 이태원과 한국의 대중음악: 이태원 ‘클럽’들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1950-1991)

History of Popular Music and (Re)Formation of ‘Clubs’ at Post/Colonial Space, Itaewon in South Korea, 1950-1991

초록

본 논문은 이태원 클럽 문화의 역사적 형성과정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사)의 국면적 변화를 탐구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해방 이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태원에 위치한 다양한 ‘클럽’들이 어떻게 당대의 대중음악의 경향 및 주체들과 상호작용했는지를 한국의 사회 및 역사적 변동 속에서 살펴보고, 이를 통해 탈/식민지적 공간인 이태원의 변화를 문화사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이태원은 단지 미군들에 의해 점유된 미국화된 식민적 공간이나, 소비문화에 잠식된 젊은이들의 향락의 공간, 혹은 이종적인 문화들이 자유롭게 만나는 혼종성의 공간이 아니라, 당대의 대중음악 및 하위문화의 문화적 코드들과 주체들이 한국 사회의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계기들과의 교차 속에서 만나고, (재)구성되며 (재)의미화 되는 역동적인 공간이었다. 특히 이태원의 클럽들은 식민/탈식민, 미국/한국, 이국적/민족적이라는 상이한 코드들이 접합되고 탈구되며, 재생산되는 장으로서 한국의 대중음악사에서의 몇 차례의 순환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식민지 타자에서 분열적 청년으로, 다시 탈식민의 가능성을 내장한 신세대들로 변모하는 문화적 주체성의 양상은 식민성과 혼종성의 사이에 지속되던 모순과 균열의 지점들을 드러내 준다. 결론적으로 이태원은 식민성의 모순으로 등장했지만, 식민과 탈식민, ‘미국’과 ‘한국’의 경계가 겹쳐지거나 경합하는 지점이자 경계 해체를 통한 탈식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 된다.

키워드

Itaewon; Clubs; Postcolonialism; Korean Popular Music; Coloniality; Hybridity; Cultural Subjectivity; Decolonization; 탈식민주의; 이태원; 클럽; 대중음악사; 문화적 식민성; 문화적 혼종성
제목
탈/식민성의 공간, 이태원과 한국의 대중음악: 이태원 ‘클럽’들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1950-1991)
제목 (타언어)
History of Popular Music and (Re)Formation of ‘Clubs’ at Post/Colonial Space, Itaewon in South Korea, 1950-1991
저자
이나영; 정민우
발행일
2010-09
저널명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호
87
페이지
191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