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Social Response of the Consumer in the Kim Sagwa’s novel ― Focused on 「Inna’s the Narrow, Long Room」 and From Heaven
김사과 소설 속 소비주체의 사회대응 양상 연구 — 「이나의 좁고 긴 방」, 『천국에서』를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에서는 베블런의 유한계급론과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에 근거하 여 김사과의 소설 속 소비주체의 사회대응 양상을 고찰하였다. 연구를 위해 김사과의 작품 중 「이나의 좁고 긴 방」과 『천국에서』를 선택하였다. 그 이유 는 첫째, 작가의 사회의식을 유추해 보고자 했다. 두 작품의 배경은 자본주 의 소비사회이고 인물들은 좌절한 소비주체이기 때문이다. 둘째, 인물의 대 응방식에서 작가가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를 밝혀보고자 했다. 두 작품은 인 물의 유사점과 대조점이 확연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김사과의 소설 속 인물을 소비주체로 상정할 수 있는 근거를 밝혀 기존 김사과 인물 연구를 보완하려는 데 있다. 또한 인물의 사 회대응 양상의 차이를 통해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와 작가의 사회의식을 추 론하는 것이다. 본고는 작중 인물들을 통해 소비주체의 계층이탈을 위한 잉 여적 소비, 소비사회 메커니즘 인식과정, 소비사회 대응 양상의 차이를 분석 하였다. 연구 결과, 이나와 케이는 도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현실사회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소비주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소비행위는 보드리야 르가 언급한 기호와 쾌락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유한계급을 갈망하는 소비 자로 물리적 생존보다는 상상적 쾌락이나 욕망의 충족을 원하는 과시적 소 비자다. 또한 베블런에 의하면 과시적 소비의 도발과 유혹은 도시일수록 심 하다. 작가의 메시지는 젊은 세대가 소비사회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 사회 메커니즘 인식과정을 통해 주체적 소비자로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작중 인물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구조에서 이탈할 수 없는 젊은 세대가 적응을 거부하는 방식을 ‘대응방법’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두 인물의 사회대응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이나가 서사의 흐름에 따라 고립 되어간다면, 케이는 자신과 타자를 수용한다. 소비사회에서 소외된 이나가 소통의 의지를 잃었다면, 케이는 사회가 아닌, 영혼과 감정을 가진 인간에 게 기대를 건다. 이와 같이 김사과 인물의 의식은 소극적이고 자기 파괴적 인 개인과 적극적이고 관계지향적인 개인으로 제시된다. 그 결과 작가의 사 회의식은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과 좌절에서 나아가 ‘주체성을 가 진 인간’, ‘관계를 지향하는 인간’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긍정적 진전으로 나타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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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 Study on the Social Response of the Consumer in the Kim Sagwa’s novel ― Focused on 「Inna’s the Narrow, Long Room」 and From Heaven
제목 (타언어)
김사과 소설 속 소비주체의 사회대응 양상 연구 — 「이나의 좁고 긴 방」, 『천국에서』를 중심으로
저자
방재석서국선
발행일
2020-04
저널명
한국문예창작
19
1
페이지
11 ~ 38